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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info

살인진드기의 위험성과 진드기에 물렸을 때 대응 방법 및 증상

by 정오와 자정 2022. 5. 25.

살인진드기라고 알려진 작은소참진드기는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증후군(SFTS-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이라는 질환을 매개한다. 이 질병은 혈소판을 감소시켜 출혈이 멈추지 않아 신장기능이나 다발성 장기 기능 부전으로 사망에 이르게 한다. 실제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 사망한 사례가 다수 보고됨으로써 밭과 들, 산을 찾는 사람들에게 공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어느 정도의 위험성인지 알아보고 SFTS 증상과 예방법에 대해서 살펴본다.

 

(살인진드기)

 

작은소참진드기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의 위험성은?

 

중증열성혈소판증후군( 이하 SFTS라 칭함)은 살인진드기가 지닌 SFTS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SFTS 바이러스 매개체인 살인진드기는 1,000마리 가운데 1~2마리의 확률인 0.1~0.2%에 해당하는 진드기만이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매년 SFTS에 감염되는 환자수는 100~150명으로 2013년 첫 발생 후 현재까지 약 1,504명이 물리고 277명이 사망했다. 이처럼 치명율이 18.4%로 높기 때문에 '살인진드기'라는 별명이 붙은 것이다.

 

(작은소참진드기)

 

지역적으로는 숲이 많은 강원도가 인구대비 발생률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70세 이상에서 사망률이 제일 높게 나타나고 있어 노령자나 기저질환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증후군(SFTS)은 살인진드기에게 물렸을 때도 감염이 되지만 일본에서는 살인진드기에게 물린 반려견으로부터 2차 감염으로 인한 사망사례도 있어 충격적이다. 때문에 직접 감염도 중요하지만 반려동물로 인한 2차 감염에도 주의를 해야 한다. 또한 의료진이나 간호인의 경우 환자와 접촉 시 감염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진드기에 물렸을 때 증상과 대응방법

 

진드기는 풀이 높게 자란 풀이나 덤불, 낮은 나무가지 등에 서식하다 지나가는 동물이나 사람 몸에 달라붙는다. 특히 사람이나 짐승이 잘 다니는 곳에 자리를 잡는데 이유는 사람 몸이나 동물의 냄새를 통해 통로를 알아내기 때문이다. 

 

일단 사람이나 동물에 달라붙은 진드기는 가장 연약한 피부를 찾아간 다음 배, 등, 가슴, 목, 사타구니, 겨드랑이, 머리, 귀 같은 곳에 자리를 잡는다. 동물이나 사람 몸에 달라붙은 진드기가 늦게 발견되는 이유는 사람에게 통증을 주지 않으면서 연약한 피부 깊이 단단하게 달라붙어 피를 빨아먹기 때문이다. 

 

(SFTS 치료)

 

진드기에 물렸을 경우 증상은 마치 몸살에 걸린 것처럼 두통, 근육통이 나타나고 온몸이 아프다가 열이 나타난다. 여기에 구토와 복통 증세 등 소화기 질환이 나타나다가 짧은 시간 동안에 의식이 흐려지거나 경련을 일으키는 등 중증으로 발전한다. 대부분의 환자는 열이나 소화기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판명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야외에 다녀온 후 초기에 열이 나거나 위에 열거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검사와 진료를 받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SFTS는 백신이나 치료방법이 없다.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고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치료방법이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예방법

 

SFTS는 피부를 통해 감염되는 질병이다. 따라서 야외 활동 시 피부가 밖으로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야외활동 시 긴소매와 긴바지를 입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풀숲에 앉거나 눕는 행위와 용변을 보는 것을 가급적 피해야 한다. 야외 캠핑 시엔 주변 환경을 미리 확인하고 풀이나 나뭇가지를 제거하는 등 환경을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진드기기피제)

 

또한 야외활동시 모기와 진드기를 퇴치하는 기피제들이 판매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제품을 구비한 후 소매나 바짓가랑이, 목 주변, 모자 주변 등 진드기가 달라붙기 좋은 신체 부위에 수시로 뿌려주고 활동하는 것이 좋다. 특히 어린이나 노약자 같은 경우에는 부모나 보호자의 돌봄이 꼭 필요하다.

 

 

 

쯔쯔가무시병과 털진드기 유충

 

진드기에 감염되는 또 하나의 질병은 쯔쯔가무시병이 있다. 쯔쯔가무시병은 들쥐에 기생하는 털진드기 유충에 의해 감염되며 매년 4,000~5,000명 감염되지만 사망확률은 1천 명 가운데 1명 정도로 미약하다. 하지만 쯔쯔가무시병에 감염되면 살인진드기에 물린 것과 흡사한 몸살과 고열, 오한, 두통, 근육통을 일으키고 몸통과 팔, 다리에 발진이 나타난다.

 

결정적인 증상으로는 진드기에 물린 부위 50~90%에서 홍반으로 둘러싸인 가피(딱지)가 생기는 상처가 발견된다. 주로 사타구니, 겨드랑이, 배, 가슴, 종아리 등에서 발견된다. 추석전후부터 단풍철 야외활동과 논, 밭 등에서 많이 발생한다.

 

(쯔쯔가무시병 증상)

 

쯔쯔가무시병에 걸리면 주요 합병증으로 급성호흡증후군, 급성 신부증, 패혈성 쇼크, 심근염, 뇌수막, 폐렴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쯔쯔까무시병은 예방 백신이 없지만 항생제로 1주일 내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노약자나 기저질환자는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의 우려가 있다. 따라서 야외 활동 시 털진드기 유충에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기피제를 수시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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