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치기만해도(?) 마치 화상을 입은 것처럼 화끈거리고 물집이 생기는 화상벌레는 그리 낯설지 않은 벌레처럼 보인다. '우리개미반날개'라는 반날개 곤충과 너무나 흡사하기 떄문이다. 실제 화상벌레는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에서 많이 피해를 보기 떄문에 외래종으로알고 있으나 유전자 분석결과 국내 토종으로 밝혀졌다. 오늘은 청딱지개미반날개를 보면 어떻게 대응해야 하고 자극을 주어 독성이 피부에 노출되었을 경우 치료 방법에 대해서 알아본다.
화상벌레가 위험한 이유는?
화상벌레의 정식 명칭은 '청딱지개미반날개'로 딱정벌레과의 '반날개'라는 곤충이다. 반날개는 약 1억 500만년전부터 지금의 개미와 비슷한 모양으로 진화했으며 전세계에 약 63,000여종이 살고 있으며 청딱지개미반날개는 그 중의 한 종류로 한국 토종으로 밝혀졌다. 참고로 화상벌레는 물거나 찌르지는 않고 다른 곤충을 잡아먹거나 사체 등을 먹는다고 알려져 있다.
청딱지개미반날개가 위험한 이유는 건드리거나 자극했을 경우 앞가슴등판에서 페데린(pederin)이라는 독액을 분비해 페데러스 피부염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페데러스 피부염 증상은 페데린에 스치기만 해도 화상을 입은 것 같아 화상벌레의 독성에 접촉후 2~6시간이 경과하면 피부 발적과 종창 및 수포가 생기고 24시간이 지나면 수포가 최고치에 달한다.
페데러스 피부염 증상
청딱지개미반날개는 자극을 주지 않으면 독성을 분비하지 않는다. 특히 물지 않기 때문에 가만히 있어도 되지만 만약을 위해서 몸에서 제거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손바닥으로 문지르거나 때려 잡았을 경우 나타나는 증상은 다음과 같다.
- 독소가 피부에 닿으면 처음에 바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12~36시간 후에 피부발적과 종창 및 수포가 생긴다.
- 접촉후 2~6시간이 지나면 접촉부위가 가렵거나 작열감 같은 화끈거림이나 통증이 나타난다.
- 초기에는 심한 압통과 작열감이 나타난 후 가려움증이 생기며, 2~3주가 지나면서 자연치유가 된다.
페데러스 피부염 치료방법
페데러스 피부염은 특별한 치료없이도 2~3주가 지나면 자연치유가 된다. 그 기간동안 습포요법이나 국소스테로이드제 또는 국소항생연고를 바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다만 사람에 따라 증세가 심한 경우 스테로이드나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할수도 있다.
화상벌레 대응요령
화상벌레가 내 몸에 붙거나 주변에 나타났을때는 자극을 주지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손으로 때려잡을 경우 페데린에 의한 피부염에 노출되기 떄문에 가볍게 털어내거나 도구를 이용해서 떨어뜨리거나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모기약 같은 살충제를 뿌려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화상벌레 청딱지개미반날개는 익충? 해충?
건드리지 않으면 되지만 자신도 모르게 몸에 붙은 벌레를 보면 본능적으로 손바닥으로 때려잡거나 자극을 가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청딱지개미반날개는 곤충을 잡아먹는 습성상 농부들에게는 익충이다. 하지만 도시에서는 밤이 되면 불을 찾아 날아드는 습성상 사람들에게 해충으로 대접받을 수 밖에 없는 여건에 놓이게 된다.
푸른색 또는 검은색의 딱지날개와 뒷날개가 있지만 짧아서 날지는 못한다. 낮에는 먹이활동을 하고 밤이면 불을 따라 움직여 사람들에게 해를 입히는 시간은 대부분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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