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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info

옻나무의 숨겨진 효능과 옻 독 예방 및 치료 방법

by 정오와 자정 2022. 5. 13.

옻나무는 봄과 여름에 우리가 즐겨먹는 주요 식재료 중 하나다. 봄에는 옻순을 나물이나 샤부샤부, 장아찌, 튀김 등으로 만들어 먹고 무더운 여름에는 옻나무를 옻닭으로 만들어 먹는다. 옻순이 지닌 독특한 식감과 빼어난 맛, 옻닭의 개운하고 시원한 국물은 최고의 보양식이다. 반면 옻나무는 옻 진액에 함유되어 있는 우루시올 성분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자칫 목숨까지 위협하는 양날의 검과 같은 먹거리이기도 하다. 이러한 옻나무의 숨겨진 효능에 대해 살펴보고 옻 독 예방과 치료 방법에 대해서 살펴보자.

 

 

(옻나무)

 

 

옻나무 성분과 숨겨진 효능

 

옻나무 순은 부드럽고 연하면서 구수하고 감칠 맛이 난다. 봄에 사슴이나 노루가 좋아하는 먹이인 이유다. 피부가 아기처럼 고와졌다. 정력이 좋아졌다. 혈기가 돈다. 피로가 사라졌다. 속이 편안하다. 옻나무나 옻나무 순을 먹어본 사람들이 쉽게 하는 이야기다. 옻나무의 성분은 독성 물질인 우루시올을 비롯해 플라보노이드, 파세틴, 칼슘 등의 성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옻나무 줄기)

 

 

옻나무는 오장에 이로운 나무다.
위에서는 소화제로, 
간에서는 어혈을 풀어 염증을 다스리고,
폐에서는 살충제로 결핵을 멸하며,
심장에서는 청혈제로,
신장에서는 이뇨제로 두루 몸에 이롭다.

 

(옻 순)

 

 

최근 우루시올 성분을 분리한 옻나무의 숨겨진 효능으로 남성호르몬의 여성호르몬 전환 억제 효능과 갱년기 증상을 개선하는 효능이 밝혀졌다. 특히 옻나무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성분이 있어 몸을 따뜻하게 해줘야 하는 여성들에게 좋다. 이 외 옻나무의 여러 가지 효능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항암, 항염. 항바이러스 작용(파세틴 성분)

- 관절염 등 각 종 염증질환 개선 효과

- 간 기능 회복 및 간질환(간경화, 간염, 간질) 개선 효과

-  숙취해소 및 피로회복 효과

- 피를 맑게 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히 한다.

- 고지혈증 개선 효과

- 소화 촉진과 건위 작용, 살균작용

- 호흡기 질환을 치료한다.

- 이뇨작용

- 정액 생성을 왕성하게 한다.

- 월경불순과 산후통에 효능이 있다.

- 폐결핵, 심장병, 신경통에 효능이 있다.

- 뇌기능 향상 및 치매예방

- 파킨슨병 개선 효과

- 강력한 항산화 작용(플라보노이드)과 노화방지(파세틴 성분)

- 남성호르몬의 여성호르몬 전환을 억제한다.

- 갱년기 증산을 개선한다.

- 여성질환 완화 및 개선

 

 

(옻나무 열개)

 

 

옻 독이란?

 

옻나무 진액에는 우르시올이란 성분이 있어 피부에 접촉 시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한다. 우르시올은 인체에 해로운 독성물질로 간을 나쁘게 하는 치명적인 물질이다. 옻 독은 옻나무를 먹거나 옻나무 진액을 만지는 경우에도 알레르기가 발생하지만 민감한 사람은 옻나무 연기나 수증기를 통해서도 알레르기가 발생한다. 옻 독은 흔히 '옻 탄다', '옻 올랐다'는 표현을 사용하며 알레르기 증상과 거의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옻 알레르기 증상>

옻 진액 속의 우루시올 성분은 피부 세포에 잘 흡수되는 성분으로 인체에 들어오면 림프관을 타고 전신으로 퍼진다. 흡수된 우루시올은 우리 인체 내에서 각 종 독성을 만들어 여러 가지 증상을 나타나며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다.

 

1. 피가 나도 긁고 싶을 정도로 심하게 가렵다.

2. 피부에 홍반과 부종을 동반한 두드러기가 나고 긁을 경우 정도가 심해지며 더 넓게 번진다.

3. 옻은 무색무취의 나무 수액으로 공기로도 옮을 수 있어 알아챘을 땐 이미 늦다.

4. 주로 무릎 안쪽이나 사타구니, 겨드랑이, 팔 안쪽 같이 열이 뭉치는 곳에서 발현한다.

5. 인체 내 혈관을 따라 돌다 열이 뭉쳐있는 곳 어디든 알레르기 현상이 발생하며 기도가 막히기도 한다.

 

 

(옻나무 잎)

 

 

옻 알레르기(옻 독) 예방법

 

<옻 독 제거하기>

옻 독 성분인 우루시올은 휘발성이 강하다. 때문에 그늘에서 옻나무를 완전히 말린 후 조리 시 25도짜리 소주를 0.01% 넣어주면 옻 독성이 완전히 사라진다고 한다. 방법은 적당한 크기로 자른 옻나무 껍질을 벗긴 다음 그늘에서 서서히 말린다. 옻나무 속의 우루시올은 완전히 증발하게 되고 껍질 속의 우루시올은 산화되어 우루시올 성분이 사라진다고 한다. 옻나무에 수분이 12% 이하가 되면 거의 옻이 오르지 않고 소주를 미량(25도 0.01%)만 넣어도 혹시 남아 있을 우루시올 성분이 닭기름과 소주에 의해 중화된다고 한다.(출처 : 구글)

 

조리 과정에서 우루시올을 제거하지 못했다면 옻닭을 먹기 전이나 먹은 후에 약국에서 판매하는 항히스타민제를 구입해 복용하면 된다.

 

 

 

(옻나무 동영상)

 

 

옻 알레르기 치료방법

 

옻나무를 만지거나 생옻을 이용한 요리를 먹고 옻 독이 올랐다면 치료방법을 알아 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히 알레르기가 심한 경우 장기 손상이나 목숨까지 위협하는 경우가 있어 아래 방법대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다.

 

1. 환부에 얼음찜질을 하는 등 시원하게 한다.(일시적인 방법)

2. 1번 조치 후 바로 병원(피부과)에 간다.

피부과에서는 필요시 검사 후 경구 스테로이드제와 스테로이드 주사를 통해 응급조치를 취한다. 치료는 단번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2~3일에 한 번씩 방문해서 주사를 맞아야 하며 증상이 완화되지 않는 경우엔 스테로이드 용량을 올려서 치료를 하게 된다. 피부 발진이 심한 경우에는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항생제와 드레싱 치료가 필요하다. 

 

만약 병원 문이 닫힌 시간대라면 24시 약국에서 항히스타민제를 구입해서 복용하거나 심한 경우 큰 병원 응급실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옻나무)

 

세계적으로 옻나무를 식용하거나 약용하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자란 옻나무 독성이 가장 강하다고 한다. 민간에서는 옻나무 독성을 제거하면 약성도 떨어진다고 잘 못 알려진 경우도 있다. 하지만 최근 우루옥실을 제거한 후 효능이 밝혀지고 있다. 또한 발효공법으로 옻나무 독성만 제거한 참옻나무액도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어 안전하면서 편리하게 옻 요리를 할 수 있으니 참고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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